중국의 우주 개발 전략에 대하여

최근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이 정식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 우주 정거장은 러시아 없이 유인 비행이 어려워졌고, 러시아는 향후 중국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우주-정거장-사진

 

중국 우주 정거장 정식 가동

지난 달 31일 중국이 독자적으로 건설해 온 '중국 우주 정거장'의 마지막 실험 모듈 멍톈(夢天, 몽천)이 해남성에 있는 발사장에서 '장정 5호 B' 대형 로켓을 이용하여 발사되었습니다.

 

발사는 성공해 12시간 50분 후 코어 모듈에의 도킹이 성공한 것입니다.

중국의 국가 주석 시진핑의 국가전략 '우주대국'의 꿈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중앙TV방송 CCTV는 라이브로 발사 과정을 장시간에 걸쳐 계속 보도하면서 중국은 '중국 우주 정거장, 마침내 완성'의 소식을 계속해서 전했습니다.

중국 우주 정거장은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되며, 이 외에도 무인 보급선 천주 시리즈와 유인 우주선 신주 시리즈가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은 연내에 추가로 3명의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당분간은 총 6명의 중국인 우주비행사 체제로 정거장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 건설

현재 미국은 원칙적으로 NASA와 중국과의 협력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1999년 5월 '중국에 대한 미국 국가안보 및 군사상업 우려에 관한 특별위원회 보고서'가 발표되었으며 미국의 상업위성 제조업체가 위성 발사와 관련하여 중국에 제공한 기술 정보는 중국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술 향상에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2007년 중국은 우주 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미국 정부에 국제 우주 정거장 건설 참가를 신청했지만 완전히 거부되었습니다. 중국의 우주 정거장 개발에 대한 결의는 이 미국의 협력 관계 거부에 따라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신기술 국가 전략 '중국 제조 2025' 중 '2022년 이내에 중국 독자적인 유인 우주 정거장을 가동시킨다'고 구체화하였습니다.

 

군과 함께하는 중국의 우주 개발

중국의 우주 개발 사업은 국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주요 기관에 의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중앙군사위원회의 「장비발전부」와 「전략지원부대」의 지휘 아래 많은 위성발사센터와 우주정찰국(사이버 스파이 관련) 등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로 중공중앙정치국 관할하에 '군민융합발전위원회'가 있으며, 거기에는 중공중앙서기처가 관할하는 '중국과학기술협회'가 주된 조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부, 중국과학원, 등 여러 개의 중앙행정부처와 아카데미(중국과학원 등)가 네트워크를 만들고 우주개발에 관한 수많은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

냉전시대 속에서 (구)소련은 우주개발에 있어서 초강대국의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미국은 혹여나 군사력 전반에서도 소련이 미국에 우세를 점할 것을 우려하여 자유주의적 사고가 강한 고르바초프를 이용해 능숙하게 '소련 붕괴'를 실현시키고 말았습니다.

미국은 소련 이후 탄생한 러시아를 국제 우주 정거장의 참가국으로 인정하고 1998년부터 유인 위성 등에 협력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은 2020년까지 우주 비행사를 우주 정거장에 보내기 위한 기술에 러시아의 소유즈에 의지하고 있었지만, 2020년에는 스페이스 X의 캡슐형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NASA의 유인 우주 비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새로운 경쟁 구도

비교저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했던 양국의 관계는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해 단절되었습니다.

올해 7월 26일 러시아는 “국제우주 정거장 운영이 종료되는 2024년까지 러시아는 철수한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사실 중국 우주 정거장에는 "러시아, 인도, 독일, 폴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 수많은 국가가 이미 국제 협력 관계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5월 26일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등 신흥 5개국을 중심으로 한 BRICS 국가들이 'BRICS 우주협력연합위원회' 를 발족시켰습니다.

인류의 85%를 포함하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으로 구성된 ‘BRICS 진영’ 국가들이 우주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시대에 들어갔다고 선포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