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 상식 (기준금리,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울트라스텝)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미국 연준 혹은 우리나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나오는 용어인 기준금리,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울트라스텝에 관하여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준금리(Base Rate)란 ?

 

기준금리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이 다른 시중은행과 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3%라면 한국은행은 연 이자 3%에 돈을 빌려줄 것입니다.

 

기준금리-사진

 

이 기준금리는 곧 정책금리로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물가, 경제, 금융 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1년에 8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결정짔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준 금리는 모든 금융상품 이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일반 시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일명 초단기금리라고 불리는 콜(Call) 금리에 영향을 즉시 미치고, 나아가 장단기 시장금리, 그리고 예금/대출 금리 등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변경할 때 자주 쓰이는 용어가 바로 베이비/빅/자이언트/울트라 스텝입니다.

 

한국-중앙은행-기준금리

 

2. 베이비스텝이란 ?

 

베이비스텝(Baby Step)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p 단위로 변경할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베이비스텝은 국가의 실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비교적 미세한 금리 조정입니다. 

 

3. 빅스텝이란?

 

빅스텝(Big Step)은 말그대로 '큰 발걸음'이라는 뜻처럼 기준금리를 일상적인 베이비스텝의 2배 변경하는 상황입니다. 즉 0.25%p의 두배인 0.5%p 단위의 변경을 의미합니다. 미국 연준이 올해 이 빅스텝 수차례 걸쳐 결정했기 때문에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빅스텝'이라는 단어가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4. 자이언트스텝이란 ?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은 거인의 발걸음이라는 의미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빅스텝부터 정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고려하면, 자이언트스텝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금리정책이라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지난 9월에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많은 관심과 우려가 나온 바 있습니다.

 

5. 울트라스텝이란 ?

울트라스텝(Ultra Step)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p 인상하는 상황입니다. 통상적인 인상폭이 베이비스텝이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금리 인상 정책이라고 받아들여집니다.

 

미국 연준은 올해 들어서만 자이언트스텝을 2번 연속으로 단행하였으나, 여전히 이것만으로는 지속되는 물가 상승 상황을 잡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연준이 내년 울트라 스텝을 단행할 초유의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6. 금리 인상의 이유

 

그렇다면 최근 한국은행은 왜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일까요 ?  환율에 그 정답이 있습니다. 각국의 모든 화폐는 상대국과 상대적인 가치 평가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매우 우호적인 고용 지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물가의 악조건을 타개하기 위해서 수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했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달러의 화폐 가치를 높였다는 의미이고, 다시 말해 한국의 원화 가치는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수출시 국내 제조 물품의 가격 경쟁력은 오르겠지만(달러 표시 가격 하락), 최근의 고물가 사태를 고려하면 원유 등 주요 원자재를 수입할 때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게 됩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원화 가치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을 따라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입니다.

 

7. 금리 인상의 장단점

 

기준금리는 쉽게 설명하자면 화폐(돈)의 가치입니다. 기준금리가 0%에 가깝다면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저축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저축을 많이 해도 저축 이자가 매우 적기 때문이죠.

 

또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도 매우 쉬워집니다. 기준금리가 낮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금액을 대출받아도 원금 외에 이자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이 보유한 자금(원래 가지고 있거나 은행에서 빌린)을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새로운 투자처에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저축만으로는 자신의 부를 축적할 수 없기 때문에 실물/가상 자산을 공격적으로 구매하고, 이 실물/가상 자산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결국 물가의 상승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죠.

 

금리-인상-사진

 

반대로 생각하면, 금리 인상의 경우 돈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중의 자금은 은행같은 금융기관으로 몰리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은행 저축 만으로도 안정적으로 자신의 자산을 불릴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은행에서 돈을 빌린(대출) 사람들의 경우 원금과 별도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가중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더이상 부동산/주식 같은 자산에의 투자를 줄일 것이며, 이는 곧 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을 억제시킨다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함께 보면 도움되는 글

2022.12.05 - [금융 세계의 지식/미국 주식] - 미국 배당 ETF VIG(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소개

미국 배당 ETF VIG(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소개

2022.12.06 - [금융 세계의 지식/미국 주식] - 미국 주식 P&G 기업 분석(주가, 배당률)

미국 주식 P&G 기업 분석(주가, 배당률)